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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통일, 이틀째 北책임론 거론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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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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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류우익 통일부 장관이 지난 8일 탈북자 문제의 근본원인은 북한이라면서 북한 당국에 억압과 박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 데 이어 이틀째 북한의 책임을 거론했다.
 
 류 장관은 9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헌정회 주최로 열린 정책포럼 강연에서 “북한 주민의 일부가 국경을 넘어서 탈출하는 상황은 하루빨리 해소돼야 한다”면서 “민심은 천심이다. 오죽하면 북한 주민들이 조국을 버리고 국경을 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북한 당국이 민생에 힘을 기울이고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 정부가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류 장관은 “미국이 영양지원을 하고 중국이 식량과 에너지 지원을 하더라도 그것은 급한 불을 끄는 수준이며, 낙후한 북한 경제를 회생시킬 수준은 되지 못한다”면서 “한국 정부와 기업만이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에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재차 촉구하며 “북한이 내부사정이 안정되고 준비가 되는 대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미 제의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해 “북측의 답을 아직도 기다리고 있다”고도 했다.
 
 또 통일을 위한 주변국들의 역할에 대해 “통일열쇠는 남북이 쥐고 있지만 보조열쇠는 주변국이 쥐고 있다”면서 “주 열쇠가 열리려면 보조열쇠들이 같이 돌려져야 한다. 이를 위해 주변국들을 상대로 통일외교를 하고 있고 미국과 중국, 독일, 유럽연합 등을 다녀온 데 이어 조만간 일본과 러시아도 방문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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