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때문에 두 딸을… 도주 이틀만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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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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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처지를 비관하던 40대 여자가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 이틀만에 붙잡혔다.

10일 전북 부안경찰서는 오전 0시30분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 회센터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던 권모(40ㆍ여)씨를 검거했다.

권씨는 경찰에서 "빚을 많이 져서 아이들과 함께 죽으려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권씨에 대해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권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께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10살과 7살 난 두 딸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권씨가 객실에 남긴 메모에는 "많은 부채에 시달려 괴로웠다. 아이들을 죽인 뒤 모텔 옥상에서 투신하려고 했는데 무서웠다"고 살해 이유와 심경이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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