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홈플러스의 ‘세상을 변화시키는 따뜻한 경영’이 첫 결실을 맺는다. 홈플러스는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통해 소아암 어린의 2명의 수술과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통해 이달 들어 11일까지 협력회사들이 6300만원을 기부하고 홈플러스가 매칭그랜드로 동일한 금액을 더해 모두 1억2600만원을 모았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 2명의 소아암 어린이가 수술을 받게 됐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1일부터 200여개 협력회사를 비롯해 고객,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과 함께 ‘생명의 쇼핑카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협력회사가 캠페인 상품 매출 가운데 최대 1%를 기부하고 홈플러스가 동일한 액수만큼 매칭그랜드해 100명의 어린 생명을 살리고, 1000명의 위탁가정 어린이를 지원하는 운동이다.
홈플러스는 먼저 풀무원의 이름으로 간모세포증을 앓고 있는 송본관(가명·15개월) 어린이가 오는 12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이후 항암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남영비비안 이름으로 재생불량성빈혈을 판정받은 김민철(가명·9) 어린이가 오는 16일 화순전남대학병원에서 골수이식수술을 받도록 도울 예정이다.
송본관 어린이는 생후 6개월 간세포암종 진단을 받고 즉시 항암치료에 돌입, 6차례에 걸친 항암치료에도 결국 간이식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고액의 치료비로 인한 부담으로 수술을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김민철 어린이도 이혼한 어미니 혼자 자녀 5명을 책임지는 상황이어서 생활 형편이 넉넉지 않았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10여일 만에 어린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됐다”며 “개인의 작은 관심과 나눔을 모아 지속적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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