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타이베이 타임스 보도를 보면 대만 유수의 싱크탱크인 ‘타이완 브레인 트러스트(新臺灣國策智庫)’가 내놓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마 총통의 지지율은 26.1%에 그쳤다.
응답자 상당 수는 당국이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요건 완화 방침을 발표한 것을 신뢰도 하락의 이유로 꼽았다. 응답자 67.7%는 마잉주 정부가 식품위생관리법을 개정해 육질 개선용 사료첨가제인 락토파민 성분이 잔류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을 반대했다.
또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사실의 은폐를 시도한 탓도 컸다. 응답자 73.8%는 최근 발생한 AI에 대처하는 당국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했다.
국립 둥화(東華)대학교 시정펑(施正鋒) 교수는 “국민 대다수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보다 건강 문제를 더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점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7~8일 동안 1116명을 대상한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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