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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학생 4만명 시대' 교과부, 다문화 예비학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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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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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정부가 4만명에 육박하는 국내 다문화학생 교육 지원을 위해 예비학교를 신설하고 입학 과정을 지원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2일 교과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다문화학생이 정규학교에 배치되기 전 사전 적응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예비학교를 지난해 서울, 부산, 광주 등 3곳에서 올해 전국 26곳으로 확대한다.

다문화학생은 본인 희망에 따라 예비학교에서 6개월 정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등 교육을 받고 정규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

교육청에는 입학 상담부터 학교 배치, 사후관리까지 입학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다문화 코디네이터를 배치한다.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학생을 위해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육과정을 정규과목으로 운영하도록 한국어 교육과정(KSL)을 신설하고 한국어 표준교재와 진단도구 등을 개발해 학교에 보급한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대학생 1대1 멘토링 대상을 중고생까지 확대하고 교통이 불편한 농촌의 다문화학생을 위해 온라인 멘토링 시스템을 도입한다.

다문화학생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각국의 문화, 역사 이해 중심의 방과후학교, 방학·주말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현재 120명 수준인 이중언어 강사를 단계적으로 늘려 2015년까지 1200명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언어 강사 양성과정에는 심화연수 과정을 도입하고 이중언어 교재는 수준별로 베트남어, 태국어, 몽골어, 러시아어 등 소수 언어를 우선 개발한다.

교과부는 다문화 학생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위해 올해부터 서울, 충북 지역에서 운영하는 직업교육 대안학교(다솜학교)를 내년에는 인천 지역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다솜학교가 없는 지역은 요리, 미용 등 다문화 학생이 선호하는 직업교육 위탁과정에 대해 수강료와 실습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다문화 학생 수는 2007년 1만4654명, 2009년 2만6015명, 2011년 3만8678명 등 해마다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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