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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캐딜락챔피언십 최종일 경기도중 얼굴을 찡그리며 기권했다.
대회 관계자와 외신들은 우즈의 왼 다리 아킬레스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우즈가 갑작스럽게 기권하면서 3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그가 출전할 지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TPC블루몬스터. 선두에 8타 뒤진 채 대회 4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전반을 보기 2개로 마감했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워터해저드에 들어간 후 다리를 절룩거렸다. 뭔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였다.
11번홀을 홀아웃한 그는 12번홀(파5)에서 티샷을 한 후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동반플레이어 웹 심슨(미국)에게 악수를 청한 뒤 카트를 타고 코스를 벗어나 주차장으로 향했다.
우즈는 기권 이유를 묻는 대회 관계자에게 “왼 다리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AP통신은 “우즈가 캐디를 태운 채 검정색 세단을 직접 몰고 대회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우즈는 작년에도 왼 무릎과 아킬레스 부상으로 휴식과 재활을 병행했다. 우즈가 대회 도중 기권한 것은 최근 2년래 세 번째다.
<우즈의 부상 연표>(1996년 프로전향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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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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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 전방십자인대 수술
2007.7 전방십자인대 파열
2008.4 마스터스 직후 왼 무릎 수술
2008.6 US오픈 직후 왼 무릎 재수술
2010.5 플레이어스챔피언십 4R서 디스크파열로 기권
2011.4 마스터스 3R 샷도중 왼무릎 이상 호소
2011.5 플레이어스챔피언십 1R서 무릎·아킬레스건 이상으로 기권
2012.3 캐딜락챔피언십 4R 12번홀 티샷 후 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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