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엑스포 개막 D-2개월, 보고 즐길거리 속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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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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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개 특화시설 및 76개 전시관 등 들어서<br/>둘러보는데만 70시간… 숙박업소 지원 관건

여수엑스포 특화시설 중 하나인 해상구조물 빅오 조감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지난 1993년 대구엑스포에 이후 20여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엑스포) 개막이 2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여수엑스포는 해양과 함께한 콘셉트로 1만여개에 이르는 전시·공연·문화 콘텐츠들이 선을 보일 예정이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여수엑스포 개막을 2개월 앞두고 4가지 특화시설과 76개 전시관을 조성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여수엑스포는 지구와 해양의 조화, 지구 생태계의 조화로운 어울림을 모티브로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약 3개월간 열리게 된다.

먼저 여수엑스포를 상징하는 특화시설은 ‘빅오(Big-O)’, ‘엑스포디지털갤러리(EDG)‘, ‘스카이타워’, ‘아쿠아리움’ 등이다. 빅오는 높이 40m의 세계최대 바다분수로 박람회장 중앙에 들어선다. EDG는 국제관 중앙통로 천장에 설치된 초대형 LED스크린이며, 스카이타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리를 내는 옥외 파이프오르간으로 박람회장 전망대로도 활용된다. 아쿠아리움은 6000t 규모 초대형으로 지어진다.

전시관은 박람회 주제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구현을 위해 만들어진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인류가 직면한 기후변화·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고자 6개 전시관을 마련한다. 국내 7개 대기업과 해운·항만 기업들도 각각 독립기업관 등을 제작한다.

이밖에 미국, 중국, 일본 등 50개국이 독자 국가관을 제작하고, 56개 개발도상국은 태평양관, 대서양관, 인도양관 3개 전시관을 공동으로 제작한다. UN 산하기구들을 중심으로 해양 관련 국제기구들도 전시관을 마련한다.

또한 행사기간 중에는 400개 프로그램, 총 8000여회 이상 공연과 행사가 열리게 된다.

박람회장 내 모든 시설·공연·행사는 입장권 1장으로 이용 가능하며, 주최국 전시관 6개와 아쿠아리움, 해양로봇관 예약제를 실시해 30분 이내에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전시관과 특화시설을 모두 둘러보려면 약 7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했다.

이밖에 기후변화와 해양의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해 국제기구·NGO·석학들이 참여하는 학술행사도 개최되고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참석한 포럼에서 해양환경보전을 위한 범지구적 공동대응을 촉구하는 ‘여수선언’도 발표될 예정이다.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여수 엑스포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도록 시설을 배치하고, 빅오 등 바다 자체를 박람회장으로 활용하며 관람객 한명 한명에게 맞춘 맞춤형 서비스로 다른 박람회와 차별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람객 숙박편의를 위해서는 일본의 경우 부산을 거점으로 여수까지 해상·육상 통로를 통해 이동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중국 관람객들을 위해선 크루즈나 전세기를 통해 여수로 직접 도착하도록 하거나 제주 등을 경유하도록 하고, 광주 등 인근 숙박업소도 최대한 활용하도록 했다.

강 위원장은 “여수와 1시간 반 거리 이내 모든 숙박업소를 가용하도록 여행사 등과 최대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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