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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장 홍콩 등 혼란지역 챙기며 차기행보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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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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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정치협상회의)기간 동안 차기 국가주석으로서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와 홍콩 등 사회가 불안한 지역의 대표단을 찾아 지방지도자들을 격려하는 한편 산둥성과 푸젠성의 대표단도 접견했다.

위구르족의 독립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신장은 중국의 화약고로 불린다. 2009년 우루무치 사태 이후 이슬람교 과격분리주의자들의 폭탄테러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시진핑은 지난 10일 신장위구르자치구 인민대표단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진핑은 “신장은 공산당과 국가 전체에서 특수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자치구 당위원회와 인민정부, 그리고 신장생산건설병단은 중앙의 결정에 따라 결코 동요됨이 없이 발전과 안정을 강하게 추진해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진핑은 “자치구 간부들은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자치구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써달라”라며 격려했다.

또한 시진핑은 자치구 대표단에게 세가지를 당부했다. 첫째는 과학발전관 견지, 두번째는 민생개선 확대였으며 세번째는 민족단결과 사회안정이었다. 그는 “사회안정은 신장발전의 기본적인 전제”라며 “불법종교활동을 억제하고 테러예방에 온 힘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장춘셴(張春賢) 신장 서기는 “2200만 신장인민들에게 시진핑 부주석의 말씀을 전달하겠다”고 화답하며 자치구 하미(合密)시의 농민 10여명이 손수 만든 18m에 달하는 대형 화폭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 자리에는 장춘셴 서기의 전임자였던 정법위원회 부서기 왕러취안(王樂泉)도 참석했다.

이에 앞서 시진핑은 지난 4일에는 홍콩 인민대표단를 접견했다. 홍콩은 25일 치러지는 차기 행정장관 선거를 앞두고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5000여 명의 홍콩 주민들이 스캔들에 휩싸인 도널드 창 행정장관의 즉각 사임과 2017년으로 예정된 행정장관 직선제 조기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혼란상이 빚어지고 있다. 시진핑은 “홍콩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에만 골몰해서는 안된다”며 “안정은 복(福)이며 혼란은 화(禍)”라고 홍콩의 대륙과의 단결을 강조했다.

7일 오전에는 부인 펑리위안(彭麗媛)의 고향인 산둥성의 대표단을 만났다. 장이캉(張異康) 산둥성 서기를 비롯한 대표단에게 “산둥성이 경제대성에서 경제강성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제성장의 질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하는 지구전을 잘 치러내고 있다”고 격려했다. 그리고 이날 오후에는 과거 시진핑이 오래도록 근무했던 지역인 푸젠성 대표단을 들렀다. 시진핑은 “지난해 샤먼(廈門)특구 개방 30주년 활동을 성대하게 끝낸 것을 축하한다”면서 “푸젠성의 가장 귀중한 자원인 생태자원을 아무쪼록 잘 유지발전시켜 푸젠성을 녹색생태지역으로 가꿔나가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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