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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파4홀서 연속 네 번 ‘퐁당’끝에 12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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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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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딜락챔피언십 4R 3번홀 악몽…“오늘은 말할 기운도 없네요”

가르시아의 12타 상황도.4와 8사이에 6이,10과 12사이에 11이 있다.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캡처]


세르히오 가르시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세계랭킹 22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2012캐딜락챔피언십을 잊을 수 없을 듯하다.

첫날 전·후반에 ‘31-44’타로 롤러코스터 스코어를 내더니 최종일 한 파4홀에서 볼을 네 번 연속 워터해저드에 빠뜨린 끝에 12타를 기록했다. 한 홀의 파보다 8타를 더 쳤으니 ‘악튜플(octuple) 보기’를 한 것이다.

12일(한국시간) TPC블루몬스터 3번홀(길이 438야드). 이 홀은 오른쪽으로 굽어져 있고 페어웨이 오른편은 온통 워터해저드다.

첫 티샷이 조금 짧아 해저드에 빠졌다. 1벌타를 받고 해저드 근처에 드롭했다. 그곳에서 홀까지는 240야드였고, 해저드를 넘기는 데는 ‘캐리’로 215야드는 날려야 했다. 세번째 샷도 오른쪽으로 휘더니 물에 들어갔다.

그 다음 다섯번째 샷도 ‘퐁당’, 일곱번째 샷도 ‘퐁당’이었다. 1벌타 후 친 아홉번째 샷은 그린을 오버했다. 열번째 칩샷은 홀에서 10.5m나 떨어졌다. 2퍼트로 홀아웃. 계산하기도 쉽지 않은 12타였다.

가르시아는 이날 1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순항하는 듯했으나 이 홀에서 급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7∼16번홀에서 버디 5개를 기록했으나 ‘괴물 홀’인 18번홀(파4)에서 또 어프로치샷이 물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날 4오버파, 합계 5오버파 293타로 72명 가운데 공동 60위였다.

3번홀에서만 볼 다섯개를 쓴 가르시아는 경기 후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오늘은 말할 힘도 없다. 미안하다”며 코스를 벗어났다.

가르시아는 지난해 6월 TPC사우스윈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세인트주드클래식 1라운드 3번홀(파5)에서는 볼을 물에 세 차례 빠뜨리며 6오버파 11타를 기록했다.

한편 옥튜플 보기는 2009년 KEB인비테이셔널 때 강지만과 그 해 브리티시여자오픈 때 강수연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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