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은 12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달러 당 0.0209위안 오른 (위안화 가치 하락) 6.3282위안에 고시했다. 단일 기준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0.0209위안에 달한 것은 올해 들어 최대치다.
이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것은 10일 발표한 중국 무역통계 수치에서 무역적자 폭이 예상외로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앞선 10일 지난 2월 중국 수출이 18.9%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수입은 39.6%나 급증하면서 무역적자가 예상을 크게 웃돈 315억 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중국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은 유럽재정위기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고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런민은행장은 지난 5일 위안화 환율 변동폭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앞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위안화 환율이 적정 수준을 유지하도록 환율 결정 시스템을 개선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전국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이자 런민은행 화폐정책위원회 위원인 리다오쿠이(李稻葵) 칭화(淸華)대 교수는 “위안화 환율 하루 변동폭이 0.7∼0.75%로 확대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위안화의 하루 환율 변동폭은 달러화에 대해 ±0.5%이며 유로화나 엔화 등 비달러화에 대해서는 ±3%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