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라선(익산역∼여수엑스포역) 고속화 사업 시공을 마치고, 12일부터 종합 시험운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철도공단은 이 구간에 오는 4월 25일까지 KTX 및 KTX-산천을 투입, 최고속도 230km/h까지 증속하는 종합시험운행을 하게 된다.
공단은 지난해 9월 전라선 고속화사업 공사를 시작, 기존 선에 열차가 최고속도 230km/h로 운행할 수 있도록 '차상신호시스템'(ATP)을 구축하고, 1m에 50kg 레일을 60kg짜리로 중량화했다.
또 정거장 고속통과용 분기기를 설치하고 전차선로를 정밀조정했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에는 총사업비 1천61억원이 투입됐다.
공단은 종합 시험운행을 거쳐 여수 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인 4월 30일 개통할 예정이다.
공단은 종합 시험운행기간 총 84회의 시험열차를 투입, 고속화 철도시설물(궤도, 전차선, 신호설비 등)을 궤도 변위계측기와 전차선 아크측정기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안전상태와 철도차량의 운행적합성 등을 확인ㆍ점검할 예정이다.
전라선 고속화사업으로 용산역∼여수 엑스포역을 2시간 57분대에 운행할 수 있게 돼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고 엑스포 관람객들의 철도이용 편의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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