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핵안보정상회의서 북핵문제 논의할 수 있어"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12일 "오는 25일부터 이틀 간 열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북핵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재외동포기자대회 오찬사에서 "북핵문제가 주요 의제는 아니지만 6자회담 관련국 정상이 참석하는 만큼 양자회담에서 북핵문제가 논의될 수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핵안보정상회의는 고농축우라늄(HEU)과 플루토늄 등 핵물질 사용 최소화를 추구하므로 북한이 이러한 물질을 갖고 있다면 이를 포기하라는 메시지도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열린 북미회담 결과와 관련해 김 장관은 "한미가 6자회담 재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촉구해온 사전조치들을 북한이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에 주목한다"며 "앞으로 6자회담 관련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