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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휴대용 스캐너 'D-30' |
지난해 제과점에서 샀던 사탕세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여자친구 때문이다.
지난 11일 박씨는 주위의 조언을 듣고 사탕보다 달콤하다는 정보기술(IT)기기를 구하러 용산전자상가를 찾았다.
각 IT기기 제조업체들이 화이트데이를 맞아 박씨와 같은 남성을 위해 여성 취향을 고려한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업계에서는 삼성전자 ‘미러팝 핑크’, 올림푸스 ‘펜 미니(PEN Mini)’가 화이트데이에 가장 적합한 선물로 꼽힌다.
‘미러팝 핑크’는 밝은 분홍빛으로 여심(女心)을 흔든다.
셀카촬영에 특화된 ‘플립아웃’ 기능은 자신의 개성을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는 데 익숙한 젊은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펜 미니’는 슬림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다양한 성능이 돋보이는 모델이다.
올림푸스는 작은 크기에 화이트, 블랙, 실버, 핑크, 퍼플, 브라운 등 다양한 색상으로 외출 시 핸드백이나 주머니에 가볍게 넣고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와 다름없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배터리와 기본렌즈를 장착해도 무게가 약 400g이며 디지털일안반사식(DSRL) 못지 않은 성능과 기능을 갖췄다.
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는 ‘휴대용 프로젝터’가 좋다.
에이피테크(AIPTEK)사가 출시한 ‘포켓 시네마 T30 프로젝터’는 여행, 등산 등 다양한 야외활동에서도 언제든지 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도록 휴대성이 강화됐다.
또 미국 애플사의 공식인증을 받을 만큼 해상도와, 밝기, 사용자환경 등 프로젝터 기본 기능에도 충실한 제품이다.
매일 업무에 바쁜 그녀에게 스마트한 도우미를 선물할 수도 있다.
엡손이 출시한 ‘DS-30’은 USB전원을 사용하는 무게 325g의 초소형 문서스캐너다.
‘DS-30’은 백색 발광다이오드(LED) 광원을 채택해 대기시간 없이 빠른 가동이 가능하다.
또 A4 문서 뿐 아니라 명함, 신분증, 플라스틱카드 등 다양한 사이즈의 문서를 자동으로 크기를 감지해 스캔 할 수 있으며 기울임도 자동으로 보정해준다.
이날 박씨는 용산전자상가에서 ‘미러팝 핑크’와 ‘DS-30’을 구매했다.
그는 “‘미러팝 핑크’에는 우리의 추억을 자유롭게 담고 ‘DS-30’은 고된 업무에 시달리는 그녀를 똑똑하게 도와 줄 것”이라며 “이번 화이트 데이는 IT기기들로 더욱 달콤하게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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