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공원 돌고래쇼가 동물을 학대하는 공연이고 이들 돌고래가 불법포획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여 19일부터 돌고래쇼를 잠정 중단한다고 12일 밝혔다.
또 시는 공연에 동원되는 돌고래 3마리를 방사하거나 보호조치 하기로 했다. 이들 돌고래는 국제보호종인 남방큰돌고래다.
제주도에서 불법 포획한 돌고래 ‘제돌이’는 방사 적응훈련을 거쳐 오는 2014년 3월경 방사하기로 했다.
반면 20살 ‘금등이’, 18살 ‘대포’는 돌고래 평균수명인 약 20년을 산 노령으로, 야생에 방사할 경우 먹이사냥의 어려움 등 야생상태의 생존이 매우 어렵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방사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조만간 전문가를 포함한 시민 100명과 돌고래 공연 존폐 여부에 대한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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