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는 중국대사관과의 실무협의에서 중국 정부가 이어도 관할권을 주장하면 우리측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그간 이어도 해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해온 중국이 최근 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 해역이 중국관할해역에 포함되며, 특히 '정기 순찰지역'으로 정해놓고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우리 정부는 이에 따라 이날 주한 중국대사를 불러서 즉각 면담을 가졌다.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장신썬 중국대사에게 "이어도는 한국이 관할권 내 수역으로, 이는 한중 간 배타적경제수역을 정하기 전에도 해당된다"며 중국측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하지만 장 대사는 우리측 의사를 본국에 전달하겠다면서도 이어도 해역이 중국측 경제수역에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의 면담은 한중수교 2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준비작업 등을 주로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이어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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