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10일 대구FC와 치른 경기에서 후반 두 골을 기록한 강원FC 공격수 김은중(33)이 K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위클리 베스트'를 발표하면서 김은중을 "부족했던 강원의 골 결정력을 단번에 해갈하며 2골을 터트렸다"고 평가하며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은중은 10일 대구FC와 치른 경기에서 후반 19분 오재석이 왼쪽 측면서 올려준 낮은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이었다. 후반 30분에는 시마다 유스케가 문전 돌파 중 상대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 키커로 나서면서 슛을 성공해 쐐기골을 기록했다. 결국 강원은 이날 대구를 0-2로 이겼다. 김은중의 몫이 가장 컸다.
포지션 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위클리베스트 11'에는 김은중의 선제골을 도운 오재석과 후반 교체 투입된 같은팀의 미드필더 김정주도 포함돼 강원 연승의 기쁨을 더했다.
또한 '위클리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에는 김은중과 함께 라돈치치(수원)이 선정됐다.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옛 소속팀 인천에 비수를 꽂은 사실이 높게 평가됐다.
미드필더로는 에벨톤C(수원 삼성)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에스티벤(울산 현대) ▲김은선(광주FC) ▲김정주(강원FC)가, 수비수 부문에는 ▲오재석(강원FC) ▲김동우(FC서울) ▲김상식(전북 현대) ▲곽태휘(울산 현대)가 꼽혔다. 골키퍼는 선방이 빼어났던 김영광(울산 현대)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팀' 부문에는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도 승리해 지난해 꼴지라는 사실을 잊도록 좋은 경기를 펼친 강원이 총점 9.1점을 받아 선정됐고, '베스트 매치' 부문에는 10일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 제주 유나이티드 간의 경기(1-1 무승부)가 뽑혔다.
한편 이번 선정은 연맹의 부총재와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으로 이루어진 기술위원회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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