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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20일부터 EU 돼지 금수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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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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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러시아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살아 있는 돼지의 수입을 중단한다.

러시아 국립수의과학연구소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슈말렌베르크 바이러스(SBV)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오는 20일부터 EU산 돼지의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했다.

EU 관리들은 러시아에 돼지 금수 조치를 오는 5월까지 미뤄 달라고 요청했지만 러시아는 EU산 돼지의 자국 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일축했다.

러시아는 최근 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의 양돈 농가에서 감염된 돼지가 격리되지 않고 EU의 표준 개체식별표시도 부족한 점을 들어 질병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조치는 러시아가 주도하는 교역단체의 회원국인 카자흐스탄과 벨라루스의 EU산 돼지 수입에도 파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독일 양돈인협회는 러시아의 결정이 정치적 행동이며 보호무역주의라고 비난했다.

EU 국가들은 지난해 러시아에 5만5000t 규모의 살아있는 돼지를 수출했다. 러시아는 지난 1월 SBV 감염사례가 확인된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로부터의 양과 염소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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