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작년 농작물 재해보험가입 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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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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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작년 농작물 재해보험가입 3배 증가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지난해 충남 농가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건수가 3배 가량 증가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태풍ㆍ우박 등 자연재해로 농작물이 피해를 볼 경우 보험가입 농가에 손실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국비ㆍ지방비에서 80%를 지원하고 농가는 20%만 부담하면 된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농가의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건수는 7천667건으로 전년 2천641건에 비해 2.9배 증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처음 도입된 벼 재해보험 가입건수가 53천951건으로 전체의 51.5%를 차지했다.

시ㆍ군별로는 서산시가 2천84건으로 가장 많았고 당진군 1천374건, 예산군 1천254건, 아산시 1천54건, 논산시 606건, 천안시 595건, 연기군 289건 등의 순이었다.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이 급증한 것은 도내 상당수 농가가 2010년 9월 초 태풍 '곤파스'와 이로 인한 백수피해를 겪으면서 재해보험의 필요성을 절감한 데다 농가의 자부담 비율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도는 지난해 농가부담 경감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분담비율을 '국비 50%ㆍ지방비 20%ㆍ농업인 자부담 30%'에서 '국비 50%ㆍ지방비 30%ㆍ농업인 자부담 20%'로 변경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1천30농가가 11억1천900만원의 보험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태풍 곤파스와 백수피해가 컸던 2010년에는 1천75농가가 170억원의 보험 혜택을 받았다.

김시형 도 친환경농산과장은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자연재해로부터 안전망을 구축하고 안정적 영농활동을 위해선 재해보험 가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농작물 재해보험을 도의 핵심시책인 3농 혁신 과제에 포함시켜 지원대상 품목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올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신청을 다음달 6일까지 지역농협(품목농협)을 통해 받는다. 가입대상은 사과ㆍ배ㆍ복숭아ㆍ포도ㆍ단감ㆍ감자ㆍ콩ㆍ양파ㆍ벼 등 24개 농작물을 1천㎡ 이상 재배하는 농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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