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상반기 3급 신입공채 외국인 70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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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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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47개 국적 출신…2009년 130명 지원 대비 5배 이상 증가<br/>해외유학생, 전세계 33개 국가에서 공부한 3000명 지원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은 상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세계 47개 국적 700명의 외국인이 지원했다고 13일 밝혔다. 3년 전인 2009년(130명 지원)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22개 국가·유럽이 11개 국가·미주와 아프리카가 각각 6개 국가·대양주 2개 국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국적자가 2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과 캐나다가 각각 1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예멘·네팔·나이지리아·수단·우간다·코스타리카·과테말라 등 다양한 국적 보유자가 지원했다.

우간다 출신의 지원자 C씨는 "삼성에서 혁신과 성취를 이룩해 정상의 위치에 도전하고 싶다"며 "향후 아프리카 정부와 삼성간의 프로젝트 협력에 일정부분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외유학생은 전세계 33개 국가의 학교에서 공부한 학생들 3000명이 지원했다. 지난 2009년에 비해 3배 늘어난 수치다.

최종 출신학교 소재지 기준으로 보면 미주지역 3개 국가에서 가장 많은 65%가 지원했으며, 아시아 12개 국가에서 17%, 유럽 15개 국가에서 9%, 대양주 2개 국가 출신 지원자가 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7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300명, 호주와 영국에서 각각 200명이 지원했다. 이밖에 코스타리카·남아공·이란·몽고·우크라이나·폴란드 등 다양한 국가에서 공부한 유학생이 대거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상반기 3급 신입사원 공채에는 4500명 모집에 역대 최대인 5만명이 지원해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삼성은 글로벌인재 채용을 위해 해외에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운영하고, 영어에 익숙한 지원자를 위해 희망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직무적성검사는 18일에 서울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의 LA, 뉴욕과 캐나다 토론토 등 3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해 해외 거주 지원자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어보다 영어가 의사소통이 편한 지원자를 위해 본인이 희망할 경우 면접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해 글로벌 우수인재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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