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열린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방화벽 확대에 대해 논의, 오는 30일 최종 결정키로 했다.
방화벽 확대는 유럽안정화기구(ESM)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2500억유로의 EFSF와 EFSF와 대체키로 했던 5000억유로의 ESM을 합쳐, 총 7500억유로의 방화벽을 만들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럽연합 지도자들은 다음달 워싱턴에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례회의에 앞서 방화벽 확대하기를 원한다. 비유로존 국가들은 IMF가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응해 지원금을 1조달러로 증액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먼저 유럽이 행동하지 않으면 IMF도 그만한 자금을 지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며 이번 연기가 IMF의 지원의 발목을 잡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날 유로그룹은 스페인이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국민총생산(GDP) 대비 5.3%로 바꾸는 데 합의했다. 앞서 스페인은 재정적자 비율을 오해 4.4%로 낮추고 내년에 유럽연합(EU) 기준치인 3% 이하로 내리기로 했으나 올해 경제가 예상보다 호전되지 않아 이같이 변경했다.
앞서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올해 유럽연합(EU)과 합의한 적자 목표치를 충족시키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GDP 대비 재정적자 목표치를 기존 4.4%에서 5.8%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스페인은 제2의 그리스가 아니라며 스페인이 위험국가로 거론되는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그리스가 매우 특이한 사례이며 스페인이 국채위기를 맞는다고 EU가 지원에 나서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로그룹은 그리스 정부가 1770억유로의 국채교환을 모두 성공한 점을 감안해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프로그램을 실행키로 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14일 회원국들과 그리스 정부 대표들이 구제금융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한다”며 “이번 주 내에 제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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