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남부 미시시피·앨라바마 오늘 공화당 경선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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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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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시시피는 롬니 앞서고 깅리치는 앨라바마 앞서<br/>보수 대표 자처한 샌토럼은 3위 그쳐

(워싱턴(미국)= 송지영 기자) 13일(현지시간) 미시시피와 앨라바마의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누가 승리를 할 것인가 주목되고 있다.

두 지역은 대표적인 남부 보수 주(state)로 전통적으로 보수를 대표하는 후보가 당선되어 왔다. 뜻밖에도 이번 선거에서 전통 보수를 자처하며 중도 보수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공격해온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이 두 지역 모두 3위(여론조사 기준)에 그쳐 선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500명에 가까운 전당대회 선거인단(대의원)을 확보한 롬니는 여론 조사 결과 미시시피에서 34%로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 32%보다 근소한 차이로 1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앨라바마에서는 34%대 31%로 마찬가지 접전 양상을 보이면 깅리치이 롬니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샌토럼은 두 지역 모두 선두에 10%포인트 정도 뒤진 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샌토럼 보수 열풍’이 한풀 꺽이는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돌고 있다. 깅리치와 샌토럼 모두 자신이 진정한 보수를 대표한고 외치고 있는 터라 이번 선거 결과에 더욱 관심이다.

CNN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롬니는 458명의 대의원을, 샌토럼은 203명, 깅리치는 118명, 론 폴 텍사스 하원의원은 66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최소 1144명의 우호 대의원이 필요하다.

지금까지는 롬니가 절대적으로 우세하지만 2위 샌토럼 캠프에서는 이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롬니가 승리하려면 앞으로 필요한 대의원수의 50% 이상을 더 얻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반면 롬니는 13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샌토럼이 대선 후보가 되려면 기적이 필요하다”고 맞받아 쳤다.

깅리치는 경선에 남기 위한 명분을 위해서라도 오늘 두 개 지역에서의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총 110여명의 대의원이 걸려 있고, 조지아와 사우스 캐롤라이나 승리 이후 한번도 1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승부 모멘텀을 위해서라도 이날 승리가 절대적이다.

샌토럼은 이날 두 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하지 못하더라도 다음주로 다가온 대표적인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일리노이에서 승부를 걸 것을 다짐하고 있다 .현재 여론 조사로는 이곳에서 롬니와 샌토럼이 1위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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