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의 노출 바위(1공구 지역)에 대한 발파 작업이 미뤄졌다.
13일 제주해군기지 1공구 시공사의 한 관계자는 "애초 이번 주 예정했던 해안 노출암에 대한 발파작업을 연기했다"며 "특별한 이유는 없으며, 해상의 기상악화 등으로 준비가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공구의 발파작업은 지난주부터 진행되는 것과는 달리 구럼비 해안의 노출된 바위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시공사는 이곳에 선착장을 제작하기 위해 모두 8t의 화약 사용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해군기지 2공구 시공사는 이날도 강정항 동쪽 100m 지점에서 육상 케이슨 제작장을 만들기 위한 발파를 계속 진행한다. 준설 바지선을 동원, 해상 평탄화 작업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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