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가 13일 발표한 ‘2012년 2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월 중 국내카드승인 실적은 총 39조2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1조4000억원(3.5%)감소했다.
2월 영업일수가 1월에 비해 적어 음식업을 제외한 카드승인실적 상위 7대 업종에서 전월 실적 대비 감소했다. 다만 음식업은 2월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 1월 설 명절 연휴 휴업으로 인해 전월대비 5.9%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24.9% 증가했으나 윤달 효과와 지난해 설연휴 음식점 휴업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상거래 실적이 57.8%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소비패턴 변화에 의한 것으로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확대됐다.
음식업은 30.4%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설 휴업이 매출감소로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이 상대적으로 증가한 것이다. 주유업종은 유가상승 및 차량연료 소비의 비탄력적 특성으로 인해 전년 동월대비 38.7% 증가했다. 대형할인점은 영업일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말 일수가 4일 감소, 8.8% 증가에 그쳤다.
국세, 지방세, 우편료, 여권발급 등의 공과금 카드납부는 전년동월대비 76.7% 증가해 전년에 비해 큰 폭 상승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로 카드승인 실적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 카드사 자산억제 노력, 경제성장 저하 및 소비위축 등의 부정적 요인들이 상존해 향후 카드승인실적의 증감여부를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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