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이 직원 비리의 사전예방과 윤리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한수원은 13일 팀장급 693명 가운데 45% 가량인 315명을 보직 이동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토착화 될 수 있는 비위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대폭의 인사를 실시한 것"이라며 "같은 사업소에서 장기간 근무한 직원은 다른 사업소로 전출시키고 계약부서와 같은 고객접점에 있는 근무자는 보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는 예년에 10∼20% 하던 이동 폭을 감안하면 파격전인 인사다. 다만 발전소 안전운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교대 직무군에 대해서는 원전별 특수성을 감안해 이동을 최소화했다.
김종신 사장은 “최고의 청렴성을 확보한 ‘윤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엄중한 보직이동 원칙아래 인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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