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원자력연, 방사선 돌연변이 벼 분양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 돌연변이 벼를 무상으로 분양한다.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로 개발한 벼 및 콩 종자를 전국 농가·기관에 분양한다고 13일 밝혔다.

보급 품목은 벼 10종 1천629㎏과 콩 1종 37㎏ 등 11종 1.7t으로, 지난해보다 60% 정도 증가한 것이다.

분양신청 품종은 녹색 찹쌀인 녹원찰벼가 가장 많았고, 흑갈색 찹쌀인 흑선찰벼와 내염성이 강한 원해벼가 뒤를 이었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이를 전국 농가 170곳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15개 기관에 무상으로 보급할 예정이다.

강시용 원자력연 방사선육종연구팀장은 "내년 방사선육종연구센터 완공에 맞춰 우수 신품종 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뿐만아니라 유용한 돌연변이 유전자원을 개발,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이를 필요로하는 생명과학자 등에게 보급하는 유전자 은행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 기술을 이용해 신품종 종자를 개발, 2006년부터 농가에 무상으로 보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