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세계 물포럼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에게 아프리카 국가들의 물부족 문제 해결 요청이 잇따랐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이드리스 데비 차드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의 관심사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데비 대통령은 “세계 6대 호수인 차드호의 심각한 기근과 이로 인한 인근 주민 3500만명의 극빈 상태를 한국이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동행한 최형두 총리실 공보실장이 전했다.
데비 대통령은 “이번 물포럼에 참석한 것도 이런 문제 해결을 도와줄 한국과 같은 국가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외교장관을 통해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35개 프로젝트 문서를 전달했다.
김 총리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물포럼 주최국으로서 수자원 관리와 개발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차드 정부의 요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총리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니제르 대통령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의장에게 물 문제 해결 요청을 받았다고 최 실장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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