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삼성전자 실적 모멘텀으로 인한 수혜 지속적 <신한금융투자>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4일 제일모직에 대해 삼성전자가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핵심소재를 납품하고 있는 동사 역시 앞으로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모직이 IT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 매출 1.4조원(전분기 대비 +2.1%)과 영업이익 90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906억원에는 삼성엔지니어링(지분율 13.1%)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 200억원이 포함되어 있기는 하지만, 영업실적만을 봤을 때도 전분기 대비해 약 30% 가량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준두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제일모직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700억원 수준”이라며 “실적이 기대보다 높은 이유는 역시 TV, 스마트기기 등의 수요가 상승하여 디스플레이 업황개선으로 인해 화학 사업부와 전자재료 사업부 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일모직은 현재 ETL(Electron Transfer Layer), 이방전도성접착필름(Anisotrofic Conductive Film), 편광필름, PDL(일종의 격벽소재) 등의 소재를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로 납품하고 있으나 그 규모는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며 "하지만, 삼성그룹과 LG그룹이 하반기부터 High-end TV시장에서 OLED TV로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HTL등의 핵심 소재를 담당하는 업체는 현재 덕산하이메탈 등의 소수 업체에 한정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제일모직이 2012년 내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재료부문에서 큰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이미 경쟁력은 어느정도 올라온 상태이기 때문에 단지 시간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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