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근본적 전력 차이의 극복은 쉽지 않았다.
박주호(25)가 풀타임 활약한 FC바젤(스위스)이 독일 뮌헨의 알리엔츠 아레나서 치러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 '7-0'으로 완패해 2011~2012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제압하고 16강에 오른 바젤의 이변 연출은 결국 끝났다.
뮌헨은 초반부터 압도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로번은 전반 5분부터 연속 슈팅을 날리더니 결국 전반 11분 찾아온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왼발 슛을 때려내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후 양팀은 전반 막판까지 평범한 경기를 진행했다. 뮌헨이 바젤을 압도한 것은 맞지만 결정적 한방이 부족했다.
홈팀 뮌헨은 전반 42분 바젤 골문을 다시 열어젖혔다. 뮐러가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에서 올라온 로번의 크로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바젤의 골망을 뒤흔든 것이다.
전반 45분에는 이번 시즌의 챔피언스리그 다득점 2위인 고메스가 수비수 홀거 바드스투버의 슈팅이 바젤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바로 골대 정면으로 뛰어들어 득점으로 이었다.
결국 전반을 '3-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들어 더 많은 골을 넣으며 골 폭풍을 이었다. 바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고메스는 후반 5분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했고, 후반 16분 프랑크 리베리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이으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고메스의 바젤 농락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후반 22분에는 리베리와 콤비 플레이로 다시 한 골을 기록하며 이날 네 골을 기록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네 골로 고메스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0번째 골을 신고, 12골을 기록 중인 다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두 골로 좁혔다.
뮌헨은 후반 36분 로번의 추가골로 바젤을 상대로 '7-0' 대승을 올리며 1,2차전 합계 '7-1'로 산뜻하게 8강에 진출했다. 일방적인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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