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소재 브라질 협회 관계자는 13일(현지시간) 브라질 전체 커피 원두 소비량이 2∼3년내로 미국을 제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소재 국제커피협회(ICA)가 지난 1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브라질의 커피 원두 소비량은 지난 2010년 1890만 백(Bag.1백은 60kg)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의 소비는 2180만 백이었다.
로스터 협회는 브라질의 커피 소비량은 오는 10월 말로 종료되는 현 회계연도에는 전년보다 3.5% 증가한 2040만 백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995년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양이다.
브라질의 1인당 커피 원두 소비양은 이미 미국의 소비량을 넘었다. 미 농무부의 자료를 보면 브라질의 1인당 원두 소비는 지난 2001년 4.9kg에서 지난 2010년 6kg까지 급증했다. 미국인 1인당 소비는 지난 1946년 8.9kg에서 지난 2009년 4.1kg으로 급감했다.
브라질은 지난 2002년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난 뒤로 4년 연평균 성장률이 두 배가량 뛰면서 세계 6위 경제국으로 발돋음했다. 이 과정에서 3500만여 명이 빈곤층에서 벗어나 중산층이 크게 늘었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 개점한 커피점은 지난 15년간 두 배로 늘어 2만5000 곳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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