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간인 불법사찰, 靑ㆍ檢 은닉 공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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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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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에 대해 "청와대와 총리실, 검찰이 조직적으로 은폐ㆍ조작한 증거가 드러난 한국판 워터게이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19대 국회에서 특검과 국정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은 은폐ㆍ조작이 드러났는데도 청와대의 눈치만 보고 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라며 "범죄를 은닉한 공범인 청와대와 검찰은 수사대상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랫사람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회유하는 것은 영화에나 나올법한 범죄집단의 뒷거래와 흡사하다"며 "몸통을 숨기려 청와대가 증거 인멸을 지시하고 조작한 것은 이명박 정권의 존립을 흔드는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또 "어느 정권도 이런 대범한 조작을 하지 않았는데 이명박 정권은 겁도 없고 국민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만 이런 심각성을 모르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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