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반대시위 외국인에 첫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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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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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해군기지에서 반대시위를 한 외국인에게 처음으로 영장을 신청됐다.

서귀포경찰서는 특수손괴 혐의로 영국 출신 앤지 젤터(61ㆍAngie Zelter)씨와 프랑스인 활동가 벤자민 모네(33ㆍBeniamaim Monnet)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앤지 젤터씨는 지난 12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강정항에서 동방파제를 통해 구럼비 해안으로 진입, 철조망을 절단하고 기지 내로 들어간 혐의다. 젤터씨는 영국 출신 평화ㆍ환경활동가이며 2012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모네씨는 같은 날 오후 4시50분께 제주해군기지 구럼비 해안으로 카약을 타고 진입한 뒤 해군이 쳐놓은 철조망을 넘어 기지 내 굴착기에 올라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모네씨와 함께 기지 내 굴착기에 올라간 기지 건설 반대 활동가 김모씨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들과 함께 연행했던 나머지 13명은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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