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건 감사원장은 1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기초적인 검토를 해보니 감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교총은 지난 6일 곽 교육감이 최근 단행한 교사 파견근무, 교육공무원 특별채용 등이 곽 교육감의 인사권 남용인지를 가려달라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양 원장은 “위법 소지가 있는 점이 부분적으로 보인다”며 “감사원이 2010년 공정택 교육감 시절 교사 파견 등 인사 문제에 대해 감사를 한 뒤 교육과학기술부가 관련 지침을 내렸는데 이 지침에 위배되는 사항이 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당초 오는 19일로 계획됐던 교과부 재무 감사와 병행해 서울시교육청 인사 문제를 별도로 감사할 계획이다.
또 이와는 별개로 작년 대학 등록금 감사에 이어 오는 4월 시.도 교육청과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회계 부정과 인사조직 비리 등 지방 교육 행정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최근 각종 갈등 사안 등을 놓고 감사원 감사 청구 사안이 급증한 데 대해 “감사원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겠지만 한편으로는 감사를 투쟁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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