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회장이 주창해 온 ‘LG웨이’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인간존중의 경영 △정도경영 등을 통해 위대한 LG를 만든다는 전략이다.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가치를 제안해 ‘1등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그의 혁신 드라이빙은 이미 사업장 곳곳에서 묻어난다.
14일 LG그룹에 따르면, 최근 리모델링을 마친 여의도 LG트윈타워 1층 라운지에는 고객 접견실 및 회의실(동관 4개·서관 9개)이 새로 들어섰다.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고객 편의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다.
LG그룹 관계자는 “외관 상의 큰 변화는 없지만, 고객 접견실이나 임직원 세탁 클리닉 설치 등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 증대를 위해 공간 활용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에는 LG전자가 서관 건물내 비상용 계단을 개조해 일명 ‘다이어트 계단’을 만들었다. 쉴 때도 똑똑하게 쉬자는 LG전자의 ‘스마트 리프레쉬’철학을 고스란히 담아 신개념 휴게 공간을 탄생시킨 것이다.
이 계단에는 숫자가 쓰여 있어, 1층부터 35층까지 테마 계단을 완주하면 총 734개의 계단을 걷게 되고 약 73.44Kcal를 소모하게 된다는 정보도 제공한다.
LG상사는 지난해 말 휴식과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인 ‘상상마당’을 신설했다. 고객 미팅이나 공용 회의실로 쓰이던 기존 휴게실에서 탈피해 임직원 간 이벤트까지 소화 가능한 공간으로 꾸민 것.
특히, 벽면 한쪽에는 오프라인 게시판이 설치해 임직원들이 서로 공유하고 싶은 내용을 자유롭게 게시할 수 있도록 했다.
LG하우시스는 지난해 말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휴식공간과 쇼룸 역할을 겸비하는 ‘지인라운지’를 만들었다.
이 공간은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 자재와 솔루션을 녹여만든 곳으로 외부 고객 방문시 이 회사의 제품을 직접 접해 볼 수 있다.
지인라운지에는 회의실과 함께 임직원 건강관리를 위한 건강상담실·심리상담실·모바일 오피스·휴게공간 등도 함께 구성됐다.
LG그룹 관계자는 “새로 생긴 휴식 공간이 회사 구성원들에게 쉼을 제공하는 동시에 업무 몰입도를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며 “구본무 회장이 강조하는 조직문화 체질개선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