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스위스에서 관광버스가 충돌해 22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28명이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의 BBC는 스위스 남부인 발레주에서 벨기에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터널 벽을 박아 운전사를 포함해 승객 28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버스는 오후 9시께(현지시간) 벨기에로 돌아가는 도중 터널 벽을 부딫혀 사고가 났다. 이 버스에는 총 52명이 탑승했으며 이들은 스위스 스키교실 참석하기 위해 온 벨기에 어린이들이다.
현재 28명은 사망하고 22명은 부상을 입어 헬리콥터를 통해 로잔 베른 등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들은 발레주의 리조트에서 일주일간 스키 연습을 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중 이같이 사고를 당했다.
이날 벨기에 외무부는 대부분 어린이들이 12살 이하라고 AFP통신을 통해 밝혔다. 올리비어 엘시그 스위스 경찰은 기자회견을 통해 버스는 새 것이었으며 안전벨트도 모두 갖춰졌다고 전했다.
터널은 100km의 스피드 제한이 있었으며 교통이 복잡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당시 버스는 오른쪽 부분을 충돌한 후 벽에 심하게 부딫힌 것으로 분석됐다.
디디에 레인데스 벨기에 외무장관은 “3개의 버스가 함께 가고 있었는데 하나만 사고가 났으며 바퀴 등 자동차부품에 문제도 전혀 없었다”며 이해할 수 없는 사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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