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싸시 인력자원사회보장국은 최근 써라(色拉)사에서 나이가 60세 이상인 승려 37명에게 1~3월 노인연금 수령식을 가졌다. 라싸시 통일전선부 부장은 티베트자치구 승려 사회보험 임시 규정 제정 및 실행은 공산당의 종교업무 기본 방침을 실행하는 것으로 이들에 대한 관리 강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써라사 관리위원회 창바샤오제 전 위원은 “정부가 승려에게 노인보험을 지급한 것은 전례없는 일”이라며 “사회보험 기초양로금은 자식이 없는 승려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노후 보장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라싸시에 따르면 승려에 대한 의료 보험도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으며 올해 1월부터는 시의 60세 이상 승려 273명에게 1인당 매월 120위안의 노인연금 지급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 종교 및 민족 탄압에 항거해 티베트 승려들의 분신 자살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티베트족 거주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적 지원은 강화해 나가는 모양새다.
지난 10일에도 10대 티베트 승려가 티베트 독립 봉기 53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쓰촨성의 티베트 자치구에서 분신한 것으로 런던소재 인권단체 ‘프리티베트’가 12일 전했다. 이달 들어서면 분신한 승려는 4명에 달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