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충남 보령시 주민 문모(63)씨에 따르면 오래전 정부 보조금을 받아 농업기술센터에서 지원하는 시범사업으로 자동 비닐하우스 5동을 지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지도사로 일했던 A씨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아 50만원을 준 사실이 당시 아내의 가계부에 기록돼 있다.
A씨는 이 사실 외에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백금 반지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문씨는 최근 이 사실을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리고 시장의 명쾌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A씨의 부도덕한 행태를 공개적인 자리에서 시장에게 알렸으나 그는 최근 고위직에 임용됐다"며 "불쌍한 농민들이 마음 편하게 농사 지를 수 있도록 공직자들 단속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A씨는 "금반지는 이임하는 주민들로부터 감사의 표시로 받은 것이고, 금품수수는 오래전 일이어서 생각이 나질 않는다"고 해명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징계시효가 지난 오래전의 일이지만 공무원의 부도덕한 행위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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