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애플이 폴란드보다 경제적 가치가 높다? 시가 총액이 5000억달러가 넘는 애플이 한 국가보다 가치가 높다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영국의 BBC뉴스는 14일 보도했다.
애플의 주식시장서 시가총액은 5060억달러이며 폴란드의 국내총생산 규모 4700억달러보다 가치가 높다고 미국의 CNN머니는 보도했었다. 애플은 최근 시총 5000억달러를 돌파하며 폴란드·벨기에·스웨덴·사우디아라비아·대만 등의 GDP규모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BBC는 이같은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양측은 비교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유는 기업의 시장 가치는 미래 수익을 기반하고 있으나 GDP는 1년을 기준으로 국가에서 발생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치를 측정하기 때문이다.
폴 데 그라워 런던정경대학 교수는 “국가과 기업 경제규모를 비교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적절하게 이뤄져야 한다”며폴란드는 5가지 요인을 기준으로 폴란드의 경제규모를 2조 5000억달러로 확대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폴란드의 GDP처럼 애플의 부가가치를 계산한다면 애플의 판매 실적에서 애플에서 자체 생산하지 않는 아이폰의 부품은 공제해야 한다. 예컨대 중국에서 생산하는 스크린 칩 등은 제외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비교하면 애플의 상대적 가치는 4~5배 가량 하락한다고 BBC는 설명한다.
또한 애플의 경제규모가 아무리 크다해도 국가가 가진 권력을 소유하지 못하며 기업은 국가보다 경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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