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에 따르면 나세르 후세인 반다르 이라크 민항청장은 전날 “26일부터 (AL)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바그다드 공항을 폐쇄한다”면서 “공항은 회의에 참석하는 AL 회원국 대표단만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익명의 한 공항 관계자는 바그다드 공항이 26∼30일 문을 닫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랍연맹 정상회의는 29일 열리며 이에 앞서 27~28일 경제장관회의와 외무장관회의가 차례로 개최된다.
바그다드에서 아랍연맹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1990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2003년 이라크전 발발 이후 최초로 바그다드에서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국제회의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 미군 철수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정상회의를 앞두고 알카에다를 비롯한 무장단체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면서 이라크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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