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검은소영농조합법인은 14일 시내‘누렁소 몰고가는’이라는 식당과 제주흑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식당에는 검은소영농조합법인의 4농가에서 기른 흑우 고기가 도축과 육가공처리(발골) 과정만 거치고 바로 납품된다.
식당에서는 이들 축산농가에 충북 음성축산물공판장의 등급별 최고 가격보다 10∼20% 높은 인센티브를 준다.
이는 서귀포시축협이 운영하는 흑우명품관이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백화점에서 등급별로 주는 인센티브 7∼5%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검은소영농조합법인은 최근 3마리의 흑우를 이용도축해 이 식당에 납품한 결과 마리당 일반 한우의 평균 가격 600만∼650만원보다 높은 750만∼800만원을 받았다.
그러나 이 식당의 꽃등심과 특수부위, 일반등심 등의 가격은 국내 첫 흑우 전문식당인 서귀포시 흑우명품관에 비해 1인분에 8천원 가량 비싼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은소영농조합법인의 관계자는 “유통과정을 3단계로 대폭 줄여 생산자에게 보다 많은 이득이 돌아가게 하려고 흑우 전문 식당과 납품계약했다”며 “임금께 진상했던 제주흑우의 맛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품질 좋은 흑우 생산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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