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올해부터 일본 프로야구 리그에서 뛰는 이대호가 7차례의 시범경기 만에 타점을 처음 얻어냈다.
이대호는 14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때 4번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첫 타석이던 1회 2사 3루의 상황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렇지만 이대호는 '1-0'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만루 찬스에 타석에 올라 요미우리의 선발인 우쓰미 데쓰야에게 주자 2명을 홈에 부른 우전 적시타를 때려 바로 점수를 '1-2'로 바꿨다. 이대호의 안타가 오릭스의 역전을 이끈 것이다.
이대호가 안타를 얻어낸 우쓰미 데쓰야는 좌완 투수로 지난해 18승(5패)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다승 부문 선두에 오른 바 있는 요미우리 에이스다.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공식 경기에서 타점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이대호는 이제까지의 6차례 시범경기에 출전해서 '17타수 3안타'로 성적이 좋지 않았고 타점은 하나도 없었다.
한편 이대호는 오릭스가 4-3으로 앞선 5회 1사 이후 상황에서 다시 방망이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우쓰미가 던진 3개의 공에 삼진으로 타석을 나와야만 했다. 결국 이대호는 6회초 수비 전 교체됐고, 오릭스는 6회 요미우리의 사카모토 하야토에게 2점포를 얻어맞고 9회에도 한 점을 더 내주며 4-6으로 재역전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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