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섭취 많을수록 정자 질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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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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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 섭취량 많으면 정자수 평균 43% 감소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지방을 많이 섭취할수록 정자의 질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다.

14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를 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생식내부분비-불임연구실의 질 애터먼 박사는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은 정자의 수가 적고 밀도도 낮다고 밝혔다.

애터먼 박사는 남성 99명을 대상으로 2006년에서 2010년까지 식사습관을 조사해 정액 샘플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그는 지방 섭취량 상위 30%가 하위 30%보다 정자 수가 평균 43% 적었고 정자 밀도는 38% 낮았다고 했다.

지방 중에서도 포화지방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목되었다. 포화지방 섭취량 상위그룹은 하위그룹보다 정자 수가 35% 적었고 정자 밀도는 38% 낮았다.

불포화지방인 오메가-3 지방산은 많이 섭취하는 게 정자의 질 향상에 다소 이바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 섭취량 상위그룹은 하위그룹보다 모양이 정상인 정자의 수가 1.9% 많았다.

조사대상자 71%는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애터먼 박사는 이 비율은 미국의 전체인구 중 과체중-비만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 74%과 크게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인간생식(Human Reproduction)’ 온라인판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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