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 않는 지방 분양시장, 아파트 용지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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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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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충주기업도시·위례신도시 등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수도권과 달리 지방 분양시장은 연일 대박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파트 용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주에서 공급된 광주 첨단2지구는 187대 1의 사상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기존 최고는 2007년 3월 인천 청라지구 34블록이 기록한 185 대 1이다. 지방과 달리 분양시장이 상대적으로 침체된 수도권에선 판매실적이 여전히 부진하다. 같은 달 판매된 아파트 용지 가운데 수도권 용지는 한 곳도 없다.

올해 지방 공동주택 용지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세종시에서 지난해 계약이 해지된 공동주택 용지 물량과 세종시 인근 지역인 충주기업도시 등 인기 지역 물량들이 대거 나올 예정이어서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지난해 분양경기가 살아나자 지방 주택용지 확보경쟁이 시작됐으며, 적어도 올해는 지방의 공동주택 용지의 인기가 계속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해 공급될 주요 공동주택 용지로는 우선, 충주기업도시에서 아파트 용지 10개 필지 31만8755㎡와 주상복합 용지 2개 필지 7만5909㎡ 등이 분양 중이다. 충주기업도시는 전국 6개의 기업도시 중 유일하게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9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곳이다.

또 이달 중 경기 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최초로 민간 아파트 용지 7개 필지 33만7637㎡가 나온다. 호매실지구는 호매실동 일원 약 3116㎡ 규모로, 수원시내 마지막 신도시급 개발지구다. 직선거리로 수원역이 3.3㎞, 수원시청이 5.8㎞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계약이 해지된 세종시 내 공동주택용지가 빠르면 이달 하순 토지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롯데와 포스코건설 등이 계약했다가 해지한 물량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구단위 계획 변경을 통해 분양면적을 당초보다 10~13㎡를 하향 조정될 경우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탄2신도시 공동주택 용지는 오는 5월 3개 필지, 21만5958㎡를 시작으로 10월에는 5개 필지 30만7716㎡ 올해 총 8개 블록이 분양된다. 그리고 11월에는 주상복합 아파트 용지 1개 필지도 공급된다. 동탄2신도시(면적 24㎢)는 기존 동탄1신도시(9㎢), 동탄일반산업단지(2㎢)와 연계하면 세종시를 제외한 국내 최대 규모 신도시가 된다. 3곳을 합친 면적만 35㎢, 인구 40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분당의 1.8배, 일산의 2.2배에 이르는 규모다.

8월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관심이 높은 위례신도시에서 4개 필지 19만8104㎡, 2778가구 규모의 아파트 용지가 공급된다. 위례신도시는 신도시 중 유일한 서울 강남권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남혁신도시에서는 8월 3필지 12만4200㎡ 아파트 용지와 12월 주상복합 용지 3필지 5만4355㎡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남 진주시 문산읍 일대에 조성되는 경남혁신도시는 지난해 12월, 이곳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11개 가운데 4곳이 합동 착공식을 열면서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경남혁신도시는 올 11월 중앙관세분석소 준공을 시작으로 오는 2014년까지 건설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11월에는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1개 필지 5만9016㎡의 주상복합 용지도 나온다. DGIST 등 연구교육기관의 입주가 본격화하고 최근 IHL의 투자도 확정되면서 사업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4개 중소기업과 용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들 기업의 입주도 올해 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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