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준비작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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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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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임금협상 준비작업 본격화

(아주경제 김선향 기자) 현대차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 준비작업에 나섰다.

15일 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오는 22일 2012년 임금협상을 위한 단체교섭 요구안의 가안을 확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단체협약을 교섭하는 해가 아니어서 임금협상만 벌이기 때문에 노조가 요구안을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협 요구안의 가안은 현대차 노조가 자체적으로 정하되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 차원에서 결정하는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이에 앞서 14일과 15일 노조와 각 공장 노조 정책담당자가 참가하는 수련회를 열고 20일과 21일에는 노조 임원, 주요 부서장이 수련회를 잇따라 갖는다.

이들 수련회에서는 노조의 올해 임협 요구안에 관한 세부논의가 이뤄진다.

또 23일과 24일에는 전체 노조간부가 모여 통합 상무집행위원회 수련회를 연다.

각 수련회가 끝나면 3월 말이나 4월 초에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노조의 임협 최종 요구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종 요구안이 확정되면 임협에 나설 교섭위원이 선정되고 대의원 수련회를 재차 열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예년처럼 오는 5월 중에 노조가 올해 임협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모든 투쟁의 힘을 배가시켜 나간다는 일정을 세워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당선된 강성 성향의 문용문 노조위원장(지부장)은 노조의 핵심사업, 현안에 관한 현장 조합원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기 위해 지난 12일부터 각 공장 순회를 하고 있다.

노조는 임협 준비와 별개로 2년 이상 사내하청에서 일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봐야 한다는 최근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각 공장에서 비정규직 실태조사에 들어갔다.

노조는 올해 임협과정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함께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안을 마련하기 위해 특별교섭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노사협상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역노동계는 "현대차 노조와 기아차노조가 비정규직 문제, 주간 2교대, 재벌의 사회적 책임강화라는 3대 의제를 걸고 공동투쟁 방침을 세운 상태여서 노사 간에 힘겨운 교섭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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