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건복지부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에 따라 분만 산부인과 지원 지역에 경북 영천시(영천병원)와 경북 울진군(울진군의료원), 산부인과 외래 지원 지역에 강원도 영월군(영월의료원)과 경남 합천군(합천병원)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만 취약지 사업은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어 발생하는 산모의 불편함을 해결하고, 안전한 분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해에 처음 시작됐다.
취약지로 분류되는 기준은 관내 분만율이 30% 미만이고, 취약지 면적이 30% 이상인 시·군·구다.
이번 선정으로 정부 지원을 받는 산부인과는 총 7곳으로 늘어난다.
사업 시행 첫 해인 작년에는 충북 영동군(영동병원)·전남 강진군(강진의료원)·경북 예천군(예천권병원) 3곳이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이다.
올해의 경우 분만 취약지로 분류된 48개 지방자치단체 중 9곳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심사를 받았다.
분만 산부인과 지원을 받는 의료기관은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 산부인과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로 선정 첫 해에 10억원, 운영비로 매년 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산부인과 외래 지원 의료기관에는 산전진찰 서비스 확대, 지역 임산부·영유아 보건사업 지원, 분만 의료기관과의 연계체계 구축할 수 있도록 운영비로 매해 2억원이 지원된다.
관련 예산은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조성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분만 산부인과·산부인과 외래 지원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신생아 집중치료실 병상 확충 사업, 고위험 분만 통합치료센터 개발 추진 등 고위험 산모·신생아를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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