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해진 국립현대미술관 "단색화展 사진찍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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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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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단색화 대표화가 31명 150여점 전시.. 17일 이우환화백 대중강연

 
경기 과천에 위치한 국립현대미술관이 17일부터 한국의 단색화전을 개최한다./사진=박현주기자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정형민)은 17일부터 5월 13일까지 과천 본관에서 '한국의 단색화'전을 개최한다.

박서보 하종현 이우환 정창섭등 한국 대표작가 31명의 150전을 선보인다. 국내 최대규모로 '한국 단색화' 결정판이다. 

파란그림(김환기)으로 시작해 파란그림(김춘수)으로 끝나는 이번 전시장은 입체적으로 꾸며졌다.

그림 '보는 방향'까지 바닥에 붙여놓고 관람객들의 동선을 이끈다. 마치 한옥에서 보는 것처럼 이곳과 저곳, 저 너머 그림까지 바로보고 감상할 수 있다. 그림과 그림을 이어주는 '순환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순수한 단색 추상화로만 이뤄진 전시장이지만 화려하고 웅장하다.

이번 전시는 관객들에게 친절하다. 미술관에서 금지였던 사진촬영이 허용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관객들과 좀더 쉽게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한국의 단색화의 형성과정을 한눈에 볼수 있는 '단색화 아카이브'

전시장 한쪽 복도에는 한국 단색화의 형성과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단색화 아카이브도 마련했다. 

 단색화와 관련된 각종 도록, 서적 잡지, 일간지 기사 드로잉 공문등 약 300여종이 이르는 자료가 전시됐다. 더불어 작가와 이론가들의 생생한 인터뷰 영상도 제공, 단색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일체의 구상성을 배제하고 순수한 단색 추상화로 "도대체 무슨 그림인가?" 궁금한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교육 문화행사도 펼친다.

이우환 화백(17일)과 동시대 단색화 운동의 주역 박서보 화백(4월 14일)이 과천 본관 대강당에서 대중강연도 실시한다.
24일에는 퍼포먼스 아티스트이자 미술평론가인 초빙 큐레이터 윤진섭교수가 벌이는 기상천외한 렉처 퍼포먼스도 열린다.
31일에는 이강소 작가의 작업실 투어도 준비되어 있다.

또 중고등학교 청소년 단체를 대상으로 전시 감상교육이 30일-5월 4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에 실시되고 어린이와 청소년 관람객을 위한 감상 가이드북이 제공될 예정이다. 신청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온라인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입체적으로 꾸며진 국립현대미술관 한국의 단색화전 전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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