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의 워싱턴 DC는 14일(현지시간) 25도를 넘어 벌써부터 ‘반팔족’들이 길거리에 가득하고, 예년 이맘때면 8도 정도로 아주 쌀쌀한 날씨인 시카고도 최고 26도를 기록하는 여름 날씨를 연상케 했다.
이에 따라 매년 4월초나 되야 만개하는 벚꽃이 화려하게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실제 4월 벗꽃 축제에는 꽃들이 다 져서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립공원국의 롭 디페오 원예학자는 “워싱턴 지역은 오는 18일부터 23일 정도까지 벚꽃이 최대로 만개할 것”이라며 “밤 기온이 50~60도로 높아 벚꽃이 피기 좋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날씨는 동부 지역 대부분 비슷해서 필라델피아 22도, 뉴욕 21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곳곳에서 3월 현재 날씨 기록이 갱신되고 있다. 보스턴은 최근 1902년 기록을, 뉴욕도 1890년 3월 기온을 갱신했다.
나들이객들은 따뜻했던 겨울에 이어 일찍 찾아온 초여름 날씨를 만끽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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