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카지노 사업으로 재정난 극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 뉴욕주가 카지노 사업을 합법화하고 적극적으로 활성화한다. 재정난을 겪어온 뉴욕주는 일자리와 재정수입을 늘리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주는 “카지노 사업을 합법화하는데 합의했고, 7곳의 새 카지노 개장을 허가하도록 주헌법을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카지노 사업 합법화에 대한 동의가 이뤄진 직후 성명을 통해 “뉴욕주가 이미 도박사업을 하고 있지만, 도박산업을 규제하고 활용하기 위한 실질적 계획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새 카지노 개장 허가를 통해 궁극적으로 수천 명의 뉴욕 시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부흥시키는 한편 뉴욕인들이 라스베이거스 등 먼 데로 가지 않고도 주 내에서 수십억 달러를 쓸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뉴욕주는 아메리칸 인디언이 운영하는 리조트에서 테이블 갬블링만 허용해왔다. 지난해 10월말에 퀸즈에 라스베이거스식 카지노를 개장했다.

이 카지노는 사우스 오존 파크의 애커덕트 경마장과 연계해 운영, 카지노 내에서도 경마를 즐길 수 있다.

일각에서는 카지노 도박은 주헌법을 위반하고 이혼 도박 중독 등 사회적 병폐가 만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