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개념미술선구자이자 데미안허스트등 'Yba'스승인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사진=갤러리현대 제공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예술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는 것이다. 예술은 어느 것도 새로 만들어내지 않는다. 이미 주위에 있는 것을 다룰 뿐이다."
영국 개념미술 선구자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71)이 한국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런던 올림픽의 해를 맞아 특별 기획한 이번 전시는 16일 개막한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아시아 첫 전시로 주목되고 있다.
그의 2007년 이후 작품(텍스트와 이미지의 결합)과 함께 그의 조각 작품이 처음으로 선보여지는 전시다.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현재 영국 현대미술을 흔들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 1990년대 등장한 일명 ‘영국 젊은 예술가 (Young British Artists, yBa)’ 그룹의 스승이다. 또 대영제국훈장인 CBS(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을 정도로 영국현대미술의 발전에 기여한 핵심인물로 알려져있다.
이번 전시는 일상적 오브제의 이미지와 단어를 결합한 기호유희적 신작 시리즈 총20여점과 대형 조각 1점도 소개된다.
“저는 예술을 하나의 은유이자 상징이라고 늘 느껴왔습니다. 산문이 아니라 시인 거죠. 이미 만들어진 어떤 것에서 더 큰 진실을 찾는 과정 말입니다. 현대의 재앙이라면 바로 근본주의, 시의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의 작품은 우리 주변의 사물들과 단순화된 이미지의‘낯선 결합과 재배치’를 통해 그것이 본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의미를 탈락시키고 새로운 의미가 떠오르도록 의미의 가능성을 확장시킨다.
개막일인 16일 오후 6시 영국 문화원과 공동으로 여는 오프닝 행사와 17일‘작가와의 대화’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영국현대미술의 아버지'로 50여년간 작품활동을 여전히 멈추지 않고 도전하고 있는 대가의 예술혼을 만날수 있는 자리다. 전시는 4월 29일까지.(02)2287-3500
Hammer (Blue) 2011 Powder Coated Steel_306x127x2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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