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5일 "박 검사가 경찰 질의서에 답변서를 보내오지 않았고 김 판사도 당초 오늘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오지 않아 2명에게 20일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말했다.
김 판사는 변호인을 통해 선임계를 제출했으나 출석 연기 요청서는 내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김 부장판사와 박 검사에 대해 필요하면 대질조사하는 것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과 김 판사는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시사인 주진우 기자는 팟캐스트 ‘나꼼수’에서 김 판사가 부인 나 전 의원을 비난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고 청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이에 나 전 의원측은 주 기자를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주 기자도 ‘허위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로 김 판사와 나 전 의원 등을 맞고소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박 검사로부터 기소청탁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누리꾼을 기소한 최영운 대구지검 김천지청 부장검사의 진술서가 우편으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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