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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 발병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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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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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백미를 많이 섭취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형(성인)당뇨병 발병률이 높다는 연구결과다.

미국 하버드 대학 보건대학원의 쑨 치(Qi Sun) 박사는 중국, 일본, 호주, 미국에서 총35만명을 대상으로 4~22년 동안 실시한 연구 4건의 논문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를 보면 백미가 주식인 중국과 일본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백미 섭취량 상위그룹이 하위그룹보다 2형당뇨병 발생률이 평균 55% 높았다.

반면 쌀 섭취량이 적은 호주와 미국에서 실시한 연구에서 백미를 많이 섭취한 그룹과 적게 먹은 그룹 간 당뇨병 발생률 차이는 12%에 불과했다.

알곡 표면을 기계로 깎아낸 백미는 섬유, 마그네슘, 비타민 함유량이 더 많은 현미보다 혈당지수(glycemic index)가 높다. 혈당지수란 섭취한 탄수화물에 함유된 당분이 체내에서 소화흡수되는 속도를 일컫는다. 즉, 혈당이 상승하는 속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같은 양의 당분을 함유한 음식 간에도 당분의 종류에 따라 소화흡수되는 속도는 다르다. 최고지수가 100(흰빵)인 혈당지수는 대체로 가공한 식품이 높다. 통밀빵, 콩, 채소, 과일, 견과류, 낙농 식품 등 가공하지 않은 식품은 낮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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